태그 보관물: 고객 경험

탈레스 테이셰이라, 디커플링이 만드는 혁신

탈레스 S. 테이셰이라 Thales S. Teixeira
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
Decoupling.co 대표
저서 <디커플링(2019)> 등

주재우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스탠퍼드대 방문학자

“진정한 시장 파괴자는 기술이 아니라 소비자다”

“고객은 자신의 니즈와 행동을 바꿔가며 더 빠르게, 쉽게, 저렴하게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시장을 부추기고, 스타트업은 고객의 가치사슬 일부를 끊어내어 기회를 창출한다”

# 주재우 교수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님이 제안한 파괴적 혁신과 교수님께서 제안하신 디커플링은 어떻게 다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탈레스 테이셰이라 교수
고객 가치사슬의 관점에서, 고객이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이고, 그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모든 단계를 과학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고객 가치사슬의 한 부분에서 디커플링이 일어나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 주재우 교수
기업이 고객 중심적 관점으로 혁신과 차별화를 이뤄내는 데 AI가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 탈레스 테이셰이라 교수
항상 기술은 잘 정의된 문제와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주재우 교수
혁신을 가로막는 장벽을 뛰어넘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한국의 경영진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을까요?

# 탈레스 테이셰이라 교수
하향식 의사결정과 엔지니어링 우선 문화에서 벗어나, 고객으로부터 배우고 마케터로부터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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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CEO

지식 그 이상의 가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는 ‘초일류 리더’.
SERICEO가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초일류 리더의 선택과 집중, 혁신과 변화를 위해 필요한 지식이라면 분야 불문 발굴하여 최정상의 식견을 보좌할 수 있는 콘텐츠로 탄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고객에게 싼값 구매가 상위목표? 구매 유도하는 진정한 동기를 캐라

Article at a Glance

우수한 고객 경험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기술력이나 성능에 천착하기보다 ‘인간으로서의 고객’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인간의 동기를 인지적으로 접근하는 심리학 이론인 목표 시스템 이론(Goal Systems Theory)을 비즈니스에 접목하면 고객의 행동과 구매 동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목표 시스템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목표(Goal)와 하위 목표(Subgoal), 수단(Means)은 인지적으로 연결돼 있다. 어떤 사람이 선택한 수단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하위 목표보다 더 상위에 연결된 목표를 이해함으로써 그 수단을 선택한 진정한 동기를 이해할 수 있다. 일례로 독일 슈퍼마켓 체인 리들(LiDL)은 신선한 식재료를 싸게 구매하는 것은 단순한 하위 목표에 불과하며 진짜 목표는 “원하는 음식을 요리한다”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요리 레서피에 따라 식료품을 분류하고 있다. 목표 시스템 이론이 제안하는 대로 소비자의 상위 목표를 파악해 나가면 구매 행동을 유도하는 진정한 동기를 이해하고 이를 제품 설계에 반영할 수 있다.

… 많은 경영 리더가 경영학과 공학의 한계를 느끼면서도 심리학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워한다. 심리학이 재무적 성과를 증명하는 데 무관심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기업 리더들이 보기에 심리학이 다루는 인간이란 존재가 이해하기 어렵고 예측 불가능하다는 선입견이 큰 장벽으로 작용한다. 인간은 세탁기처럼 설계도를 뜯어볼 수 없고 예상 매출 산식 같은 것도 없어 속마음을 도무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의 행동을 이해하기도, 미래의 행동을 예측하기도 어려워 정답을 알 수 없는 인간에 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을 불편해한다.

… 일반적으로 기업은 소비자의 동기를 이해하고 예측하기 위해 트렌드를 주로 파악했다. 연말, 연시에 발간되는 트렌드 리포트를 참고하면서 소비자의 구매 동기를 파악하고 예측하지만 트렌드 리포트는 소비 현상을 사후적으로 설명하는 일부 전문가의 주관적인 주장일 뿐 이론적 근거가 빈약하다는 한계가 있다. 소비자들의 어떤 구매 동기와 목표로 인해 제품이 흥행하는 것인지 논리적으로 검증하기도 어렵다. 앞서 제시한 목표 시스템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인간의 동기를 파악하는 명확하게 정립된 이론 아래 특정 제품과 관련된 사용자의 행동과 목표를 파악한다면 진정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설계할 수 있다.

… 포도송이처럼 복잡한 목표 시스템을 그리는 일이 지난한 과정일 수 있다.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들겠지만 그 과정 자체 만으로도 의의가 크다. 목표 시스템을 그려 나가는 과정을 통해 제품과 기술에 맞췄던 초점이 자연스레 고객으로 옮겨가는 것을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 B사의 한 엔지니어는 건조기 관련 목표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마친 후 “진정 고객 중심으로 사고한다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됐다. 지금까지 우리가 제품의 기능, 기술, 속성에만 파묻혀 있었단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중요한 교훈이다.

… 목표 시스템의 복잡한 결과물만 보고는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직접 그려본다면 생각은 달라질 것이다. ‘인간은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구나’를 직접 느끼고 깨달으면서 제품과 기술에 대한 애정은 어느새 고객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고, 여기서부터 진정한 고객 가치 창출이 시작될 것이다.

너도나도 팝업스토어, 경험은 힘이 세다 (Hypothesis testing)

남의 취향을 눈으로 배우고, 나의 취향을 머리로 찾은 다음에, 그 취향을 경험으로 확정하는 거군요.

– 그런데, 경험은 주어진 가설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해석됩니다. 즉, 광고를 가설로 먼저 접한 뒤에 제품을 경험하면, 광고에 맞게 경험을 해석합니다. 최근 많은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이유도, 회사의 가설에 맞추어 방문객이 경험을 해석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행동경제학
취향 확정하기
#취향 배우기, 취향 찾기 이후 마지막 단계
– 취향 확정이 필요한 이유, 경험의 중요성
#팝업스토어 활성화 등 #고객마케팅 방향 등
#주재우 교수 (국민대 경영학과) #KBS1라디오 #경제라디오 #성공예감이대호입니다 #성공예감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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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Hoch, S. J., & Ha, Y.-W. (1986). Consumer learning: advertising and the ambiguity of product experience. Journal of Consumer Research, 13(2), 221–233.

This paper examines the influence of advertising on how and what consumers learn from product experience. A hypothesis-testing framework is adopted where consumers treat advertisements as tentative hypotheses that can be tested through product experience. Two experiments were conducted using product categories that provided either ambiguous or unambiguous evidence about product quality. The first experiment showed that when consumers have access to unambiguous evidence, judgments of product quality are dependent only on the objective physical evidence and unaffected by advertising. However, advertising had dramatic effects on perceptions of quality when consumers saw ambiguous evidence; judgments and product inspection behavior protocols showed that advertising induced consumers to engage in confirmatory hypothesis testing and search. The second experiment showed that advertising influenced quality judgments by affecting the encoding of the physical evidence; retrieval of ad-consistent evidence also appeared to occur, though to a lesser degree.

취향을 정교화 하라, ‘좋아하는 이유’가 중요한 이유 (Consumption vocabulary)

취향 정교화는 무엇인지 예를 들어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 만약 신맛이 나는 커피를 좋아하고, 신맛이 나는 커피를 왜 좋아하는지 말할 수 있다면, 취향이 정교화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취향이 정교화되면 무엇을 좋아하는지, 왜 좋아하는지, 두 가지를 말할 수 있게 됩니다.

어릴 적에 거실에 깔려져있던 카페트를 보면서 “뭐 이렇게 복잡한 그림을 그려놓았나” 생각했는데 관심을 갖게 되면 달라보이는군요.

– 카페트뿐만 아니라, 안경, 신발, 넥타이 등 세상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취향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특히 최근에는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는 걸 너무 재미있어해요. 대학생들이 스스로의 취향을 정교화하기 위해서 운동화, 향수, 음악에 많은 비용을 쓰는 것처럼, 소비자들이 찾아와서 스스로의 취향을 찾는 놀이터가 다른 제품에서도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행동경제학개론
취향 찾기
#취향#행동경제학 의 관계
– 취향을 찾아 정교화하려는 노력
– 취향의 결정요소와 #마케팅 에의 활용
#주재우 교수 (국민대 경영학과) #KBS1라디오 #경제라디오 #성공예감이대호입니다 #성공예감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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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West, P. M., Brown, C. L., & Hoch, S. J. (1996). Consumption vocabulary and preference formationJournal of consumer research23(2), 120-135.

Consumers’ understanding of their own preferences can be aided by a “consumption vocabulary”-a taxonomy or framework that facilitates identifying the relation between a product’s features and one’s evaluation of the product. In the absence of such a vocabulary, consumers’ understanding of their own preferences will require more extensive experience and may never fully develop. The effect of such a vocabulary is tested in two experiments in which subjects provided with a vocabulary (1) exhibit better-defined and more consistent preferences than control subjects, (2) show improved cue discovery, and (3) show learning (i.e., increases in consistency over time). All results hold regardless of the functional form of the model used to assess subjects’ preference formation.

창업에 성공하려면 취향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Identity signaling)

처음에는 따라하기로 시작하는 거네요. 그런데 남의 걸 보고 배우는게 나만의 온전한 취향이 될 수 있을까요?

– 사람들은 취향에 대해서 이중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을 막 쫓아가지만, 나중에는 모든 사람들이 가는 곳에는 가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결국, 대중을 따라가지 않고 나만의 독특한 취향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때, 취향이 개발된 전문가를 찾게 되고 책을 읽거나 전문가 모임을 찾게 됩니다.

*행동경제학개론
취향 배우기
#취향#행동경제학 의 관계
– 취향을 배운다는 의미와 배우기 필요성
– 취향의 강요와 #창업 에의 활용
#주재우 교수 (국민대 경영학과) #KBS1라디오 #경제라디오 #성공예감이대호입니다 #성공예감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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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Berger, J., & Heath, C. (2008). Who drives divergence? Identity signaling, outgroup dissimilarity, and the abandonment of cultural tastes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95(3), 593.

People often diverge from members of other social groups: They select cultural tastes (e.g., possessions, attitudes, or behaviors) that distinguish them from outsiders and abandon tastes when outsiders adopt them. But while divergence is pervasive, most research on the propagation of culture is based on conformity. Consequently, it is less useful in explaining why people might abandon tastes when others adopt them. The 7 studies described in this article showed that people diverge to avoid signaling undesired identities. A field study, for example, found that undergraduates stopped wearing a particular wristband when members of the “geeky” academically focused dormitory next door started wearing them. Consistent with an identity-signaling perspective, the studies further showed that people often diverge from dissimilar outgroups to avoid the costs of misidentification. Implications for social influence, identity signaling, and the popularity and diffusion of culture are discussed.

Members of the Target Dorm viewed the members of the Academic Dorm as dissimilar, but would they abandon a previously held taste when the geeks adopted it? Results suggested that they did; in the week after the wristbands were adopted by the geeks, there was a 32% drop in the number of Target Dorm members who reported wearing the wristband. This drop was not accounted for by simple boredom. During the same period of time, there was only a 6% drop in wristband wearing in the control condition, X2(1, N=36)=3.78, p=.05.

경험과 감정의 결정체, 공감격차 (Empathy gap)

2020년 코로나 이후 군대에 가려는 미국 사람이 급격하게 감소했습니다. 미군은 더 많은 모병을 위해, 최대 5만 달러의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거나, 특정 기술을 보유한 신병이 6년 복무를 계약할 경우 수급 자격을 주는 혜택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유인책이 큰 효과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대신, 모집 인원을 늘리는 답은 영화에 있었습니다…

이 사례는 공감격차 (hot-cold empathy gap) 이론을 설명해줍니다. 인간은일반적으로 (차갑고) 이성적이지만, 경험하는 순간에는 (뜨겁고) 동물이 됩니다. 즉, 무언가 경험하는 순간에는, 거부할 수 없는 내장에서 올라오는 요소 (visceral state) 에 지배당합니다. 이러한 요소에는 고통, 성적 충동, 목마름, 배고픔, 졸림, 호기심, 부끄러움, 두려움, 화남 등이 포함됩니다…

2023.09.07

*행동경제학
경험과 감정의 결정체, #공감격차
– 본능(Hot)과 이성(Cold)의 차이와 선택에의 기능
#진로 , #직업결정 , 오해 등의 원인인 공감격차
#주재우 교수 (국민대학교 경영학과) #kbs1라디오 #라디오 #KBS라디오 #시사라디오 #KBS1Radio #성공예감이대호입니다 #성공예감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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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Loewenstein, G. F. (1996). Out of control: Visceral influences on behavior. Organizational Behavior and Human Decision Processes, 65(3), 272–292.

Abstract

Understanding discrepancies between behavior and perceived self-interest has been one of the major, but largely untackled, theoretical challenges confronting decision theory from its infancy to the present. People often act against their self-interest in full knowledge that they are doing so; they experience a feeling of being “out of control.” This paper attributes this phenomenon to the operation of “visceral factors,” which include drive states such as hunger, thirst and sexual desire, moods and emotions, physical pain, and craving for a drug one is addicted to. The defining characteristics of visceral factors are, first, a direct hedonic impact (which is usually negative), and second, an effect on the relative desirability of different goods and actions. The largely aversive experience of hunger, for example, affects the desirability of eating, but also of other activities such as sex. Likewise, fear and pain are both aversive, and both increase the desirability of withdrawal behaviors. The visceral factor perspective has two central premises: First, immediately experienced visceral factors have a disproportionate effect on behavior and tend to “crowd out” virtually all goals other than that of mitigating the visceral factor. Second, people underweigh, or even ignore, visceral factors that they will experience in the future, have experienced in the past, or that are experienced by other people. The paper details these two assumptions, then shows how they can help to explain a wide range of phenomena: impulsivity and self-control, drug addiction, various anomalies concerning sexual behavior, the effect of vividness on decision making, and certain phenomena relating to motivation and action.

사고싶은 물건에 꽂히면, 왜 장점만 보일까요? (Focalism)

교수님이 무척 비싼 선풍기를 사셨다고 작가님께 전해들었습니다. 맞나요?

“네, 선풍기를 오래 쐬면 머리가 아파서 여러 브랜드와 여러 가격대의 선풍기를 테스트 하고 있었는데, 자연풍을 경험하게 해준다는 선풍기를 발견했어요. 가격이 55만원으로 스탠드형 선풍기 평균 가격보다 10배 가까이 비쌌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실외기가 포함된 에어컨이 50만원인데 선풍기 회사에서 사기를 친거 아니냐고 말했지만, 저는 머리가 아프지 않은 바람을 경험한다면 55만원은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2023.08.24

#초점주의 편향
– 초점주의 #편향 의미와 실생활 적용
– 초점주의를 활용한 #마케팅#소비자 의 대응 등
#주재우 교수 (국민대 경영학과) #kbs1라디오 #라디오 #KBS라디오 #시사라디오 #KBS1Radio #성공예감이대호입니다 #성공예감 #이대호 #행동경제학 #행동경제 #경제학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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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1

Wilson, T. D., Wheatley, T., Meyers, J. M., Gilbert, D. T., & Axsom, D. (2000). Focalism: a source of durability bias in affective forecasting.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8(5), 821-836.

Abstract

The durability bias, the tendency to overpredict the duration of affective reactions to future events, may be due in part to focalism, whereby people focus too much on the event in question and not enough on the consequences of other future events. If so, asking people to think about other future activities should reduce the durability bias. In Studies 1–3, college football fans were less likely to overpredict how long the outcome of a football game would influence their happiness if they first thought about how much time they would spend on other future activities. Studies 4 and 5 ruled out alternative explanations and found evidence for a distraction interpretation, that people who think about future events moderate their forecasts because they believe that these events will reduce thinking about the focal event. The authors discuss the implications of focalism for other literatures, such as the planning fall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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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2

Schkade, D. A., & Kahneman, D. (1998). Does Living in California Make People Happy ? A Focusing Illusion in Judgments of Life Satisfaction. Psychological Science, 9(5), 340–346.

Abstract

Large samples of students in the Midwest and in Southern California rated satisfaction with life overall as well as with various aspects of life, for either themselves or someone similar to themselves in one of the two regions. Self-reported overall life satisfaction was the same in both regions, but participants who rated a similar other expected Californians to be more satisfied than Midwesterners. Climate-related aspects were rated as more important for someone living in another region than for someone in one’s own region. Mediation analyses showed that satisfaction with climate and with cultural opportunities accounted for the higher overall life satisfaction predicted for Californians. Judgments of life satisfaction in a different location are susceptible to a focusing illusion: Easily observed and distinctive differences between locations are given more weight in such judgments than they will have in reality.

최고의 순간과 마지막 순간의 기억을 위한 마케팅 (Peak-end rule)

오늘 주제는 교수님의 경험담이라고요.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10여년 전 문을 연 프리미엄 식료품 판매 매장에서 파스타를 사다가, 반년 후 동일한 제품을 싸게 파는 일반 매장을 발견해서 그곳에서 구매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제 아내는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프리미엄 매장에서 사자고 제안했어요. 동일한 제품에 돈을 더 내려는 비합리적인 이유를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2023.08.10

#행동경제학 의 비밀
#절정#대미 의 법칙 의미와 실생활 적용
– 최고의 순간과 마지막 순간의 기억을 위한 #마케팅
#주재우 교수 (국민대 경영학과) #kbs1라디오#라디오#KBS라디오#시사라디오#KBS1Radio#성공예감이대호입니다#성공예감#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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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Redelmeier, D. A., & Kahneman, D. (1996). Patients’ memories of painful medical treatments: Real-time and retrospective evaluations of two minimally invasive procedurespain66(1), 3-8.

Abstract

Patients’ memories of painfu lmedical procedures may influence their decisions about future treatments, yet memories are imperfect and susceptible to bias. We recorded in real-time the intensity of pain experienced by patients undergoing colonoscopy (n = 154) and lithotripsy (n = 133). We subsequently examined patients’ retrospective evaluations of the total pain of the procedure, and related these evaluations to the real-time recording obtained during the experience. We found that individuals varied substantially in the total amount of pain they remembered. Patients’ judgments of total pain were strongly correlated with the peak intensityof pain (P < 0.005) and with the intensity of pain recorded during the last 3 min of the procedure (P < 0.005). Despite substantial variation in the duration of the experience, lengthy procedures were not remembered as particularly aversive. We suggest that patients’ memories of painful medical procedures largely reflect the intensity of pain at the worst part and at the final part of the experience.

Keywords

Medical treatment and pain; Memory; Colonoscopy; Lithotripsy; Pain intensity

“We found no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the duration of the procedure and retrospective evaluations—a striking illustration of Duration Neglect.” (pg. 6)

“Patients’ retrospective evaluations were strongly correlated with Peak Pain and End Pain.” (pg. 6)

“In accord with laboratory research, patients’ memories of the overall pain of both colonoscopy and lithotripsy were characterized by Peak and End Evaluation and Duration Neglect…” (pg. 7)

“The discrepancy between people’s real-time and retrospective evaluations is not surprising given the limitations of human memory and judgment.” (pg. 7)

“Peak and End Evaluation and Duration Neglect have significant implications for how clinicians conduct painful medical procedures.If the objective is to reduce patients’memory of pain, for example, lowering the peak intensity of pain could be more important than minimizing the duration of the procedure. By the same reasoning, gradual relief may be preferable to abrupt relief if patients retain a less aversive memory when the intense pain does not occur near the end of the procedure. In contrast, if the objectiveis to reduce the amount of pain actually experienced, conducting the procedure swiftly may be appropriate even if doing so increases the peak pain intensity and leaves patients with a particularly aversive memory.” (pg. 7)

[특강] 데이터만으로 고객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이번 특강을 진행하신 박정훈 대표님은 대학에서 기계설계를 전공하고 이후 LG전자에서 일을 하는 등 IT업계에서 일을 하시다가 이직 이후 모바일 데이터에 관심을 갖게 되셨다고 한다. 이후 현재까지 12년간 고객들이 선호와 소비와 관련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을 하고 계셨다.

“의식의 흐름에 충실한 마케팅 강의”라는 제목과 걸맞게 강의는 물 흐르듯 진행되었다. 하지만 다른 마케팅 강의와 확연한 차별점이 있었던 부분은 대표님이 이공계 출신의 마케터라는 것이다. 덕분에 신선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마케팅을 바라보는 것에 대한 시각을 함양할 수 있던 강의였다. 그중에서 이번 강의로부터 특히 인상을 받은 부분을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

마케팅의 근본적 세 가지 질문과 퍼포먼스 마케팅의 종말

디지털 마케팅은 디지털 매체를 통해 광고 및 커뮤니케이션으로 고객의 구매행동을 유도하고 촉진하는 행위이다. 디지털 마케팅의 여러 분야 중에서도 박정훈 대표님은 온라인 고객의 구매행동 유도를 위해서는 세 가지 고민이 필수적이라고 하셨다. ‘어디로 가야 고객을 만날 수 있는지, 어떤 말로 설득해야 하는지, 마지막으로 고객 유도를 위한 적절한 타이밍은 언제인지’의 세 가지 고민에 대해, 특정 분야가 아닌 과정 전체에 걸쳐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마케팅 분야를 넘어 어쩌면 고객 유도를 위한 가장 근본적이였던 질문들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마케팅 절차에 따른 행동방식만 학습했던 나로써는 강의를 듣는 내내 이 세 가지의 근본적 질문이 꽤나 신선하게 다가왔다.

세 가지 질문 중에서도 특히 ‘유도를 위한 적절한 타이밍’에 대한 고민이 인상적이었다. 정보화 시대에 살아가는 나 역시 늘상 많은 온라인 광고에 노출되고, 내가 관심 있는 상품을 검색하다 보면 유사한 관련 광고가 보이곤 했다. 하지만 최근 애플과 구글이 웹브라우저 서드파티 쿠키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마케팅 업계 전반에 심각한 충격을 가져왔다. 퍼포먼스 마케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서드파티 쿠키가 사라진 쿠키리스(cookie-less) 시대에 마케팅 업계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할 것이며, 사용자의 검색 정보가 더 이상 쿠키의 형태로 제공되지 않기에 고객 유도를 위한 ‘적절한 타이밍’에 대한 고민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러한 생각은 마케팅을 배우는 경영학도로써 현재의 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연스레 고민하는 활동으로 이어졌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쿠키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개별 사용자의 분석보다는 박정훈 대표님이 언급하셨던 고객 데이터 플랫폼 (CDP, Customer Data Platform) 등을 활용해 퍼스트파티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며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마케팅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마케팅 업계의 여러 돌파구 중 하나라고 생각해볼 수 있었다.

데이터만으로 고객을 이해할 수 있을까

디지털 데이터 또는 빅데이터와 같이 불리는 정보화 시대 데이터는 가공되지 않은 형태로 전해진다. 나 역시도 데이터를 분석하는 마케터의 관점에 따라 시장에서 데이터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러한 개념에 더불어 대표님은 빅데이터가 한 가지의 방향성이나 팁을 제공해줄 순 있지만, 그것이 ‘왕도(王道)’라고 보긴 어렵다고 하셨다. 생각보다 빅데이터에서 마케터들이 원하는 정보를 수집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이마저도 세부적으로 분석하다 보면 한계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강의를 듣기 이전에는 정보를 분석하는 마케터들의 주관에 따라서만 차이가 결정되는 줄 알았지만, 결국 데이터가 시장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변수에 의해서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빅데이터는 어느 정도만 반영해야 하는 것이 적절할까?’에 대한 고민 역시 해볼 수 있었다. 고민을 거듭하던 중, 마케팅 시간에 학습했던 STP (Segmenting, Targeting, Positioning)가 떠올랐다. 따라서 빅데이터를 통해 큰 집단을 이해하기보단, 집단을 여러 갈래로 분산시켜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통해 단일 고객집단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 것이라 생각했다. 즉, 주 소비자 층을 파악하고 디지털 테이터를 기반으로 타겟에 맞는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고객 이해와 더불어 다변화하는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이자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었다.

결론

이공계열 출신 대표님의 강의를 듣기 전 ‘마케팅에선 데이터가 중요하다’ 라는 인식만 있었을 뿐, 데이터는 나에게 있어 어쩌면 꽤나 막연한 가치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 강의를 통해 마케팅 업계의 현실적 데이터 활용 사례와 최근 마케팅 분야에서의 데이터 활용에 대해 변화하는 시대 상황 등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이는 마케팅 분야에서 데이터의 가치 뿐 아니라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해석해야 고객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한 대표님께서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시며 강의에 더욱 몰입하게 해주셨던 것이 이번 강의를 더욱 유의미하고 감사하게 들을 수 있던 이유인 것 같다.

Written by 조원우 (국민대학교 경영대학)

DBR ‘Best Contributor’ 5인

DBR(동아비즈니스리뷰)이 창간 15주년을 맞아 창간 이래 최근까지 DBR에 가장 많은 기고를 해주신 필자 다섯 분을 최고 기여자(Best Contributor)로 선정하고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오랜 시간 DBR의 든든한 파트너로 활동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DBR에 기고하게 된 계기와 의미, 앞으로 바라는 점 등을 들어봤습니다. (가나다순) 이 다섯 분 외에도 한국의 경영계를 대표하는 많은 비즈니스 리더 및 학자들께서 DBR의 지식 아카이브를 독보적인 경영 관련 콘텐츠의 보고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모든 필진께 큰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정리=배미정, 이규열, 최호진 기자

2011년 가을, 캐나다에서 마케팅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때 나의 가장 큰 관심 주제는 인간 중심 접근법인 디자인싱킹과 행동경제학이었다. 디자인과 경영 관련 실무자들의 모임에서 활동하던 중 디자인싱킹에 관한 글을 요청받았다. 그렇게 DBR 11호(2012년 8월 2호)의 스페셜 리포트 ‘Design Thinking’에 첫 기고를 하게 됐다.

처음에는 연구자를 대상으로 하는 논문이 아니라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글을 쓰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 하지만 점점 일반 독자에 대한 이해도가 커졌다. 이후로 내가 직접 케이스 스터디 취재를 제안하거나 DBR 기자의 제안으로 다양한 사례를 케이스 스터디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실무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국내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이 겪는 문제와 해결책을 직접 접할 수 있었다. 또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는 저널워치 코너에도 기고하면서 주목받는 해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실에서 어떻게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고민할 수 있었다.

DBR 기고 덕분에 가상의 연구자가 아닌 살아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법을 배웠다. 연구자들은 논문의 핵심적인 가설과 데이터에 집중한다. 하지만 DBR에 기고할 때는 상황과 사람을 자세하게 서술해야 한다. 이를 통해 추상적으로 생성된 인과관계를 진공 상태에서 검증하는 대신 상황과 사람이 고려된 현실에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됐다. 오래전부터 문제는 현실에서 발견하고, 해결책은 학문에서 발견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DBR 기고를 통해 스스로 되고 싶은 사람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 DBR 기자들의 다양한 제안과 도움 덕분에 현장에서 이슈를 지속적으로 듣고 그중 내가 아는 학문적 접근법을 적용해 해결책을 제안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DBR 190호(2015년 12월 1호)의 스페셜 리포트 ‘Experience Design’에 기고한 글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많은 실무자가 마케팅의 한계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던 차에 나는 기존의 마케팅 엔진을 사용하되 연료를 바꿔야 한다고 믿었다. 제품이나 시장 관점에서 데이터를 주입하는 대신 개인 고객 관점의 경험을 주입해야 한다고 말이다. 이러한 믿음을 최근의 여러 사례로 뒷받침했다. 이후에 고객 경험 (CX, Customer eXperience)이 급부상하면서 학계와 기업에서 많은 협업 요청을 받았고 연구 주제로도 구체화할 수 있었다. DBR 272호(2019년 5월 1호)에 기고한 신한카드의 초개인화 마케팅 프로세스에 관한 케이스 스터디는 내가 직접 진행한 신한카드와의 산학 프로젝트를 설명한 글로 행동경제학을 접목해 엄밀하게 실험을 진행한 결과를 소개한 것이다. 58만 명이라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데이터를 수집했더니 학계에서는 예측하지 못한 흥미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행동경제학이 현실에 적용된 모범 사례로 국내 경영대학의 소비자행동 박사 과정에서도 사례로 읽는다고 전해 들었다.

DBR은 현실 이야기를 전해주는, 국내 유일의 비즈니스 사례 전문지다. 핫하게 떠오르는 기업의 사례를 다루면서 한국이라는 상황과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을 고려하니 해당 기업이 내리는 의사결정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장단점을 예측할 수 있다. 특히 예상치 못한 독특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 영감을 많이 받는다. 동시에 현실에 관심이 많은 연구자들이 새로운 시각을 집어넣기도 한다. 케이스 스터디 기사의 마지막에 소개되는 연구자의 시각은 하나의 동일한 사례를 보면서도 어떤 부분이 흥미로운 연구 소재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독특한 공간이다. 독자들은 연구자를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연구자와 대화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 DBR에서 다루는 사례가 HBR Case study처럼 학문 후속 세대를 위한 교육 자료로 적극 지원되길 바란다. 독자들에게 사례의 빈공간을 메꿔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또 나와 같은 필자들이 더 많이 발굴돼서 학계의 연구자들이 현실을 좇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궁극적으로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가 학계에 더 많이 퍼지기를 기원한다.

주재우 (2023), “‘DBR Best Contributor’ 5인, “학계 업계 잇는 최고의 지식 보고”” March (1), 22-24.

+ “더 깊이 공감, 더 많이 공유: 여성면도기의 신화 쓰다,” 2012, August (2), 90-93.

+“좋은 경험은 고객을 움직인다. 샤오미도, 산펠레그노도 마케팅 강자가 된다,” 2015, December (1), 74-82.

+ “2만5000개 소비패턴 분석해서 혜택 제안 필요할 때 귀신같이 알려주는 ‘똑똑 카드’” 2019, May (1), 7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