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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고등학교에서 학기별로 진행되는 외교 아카데미에 초대되었다. 각 학년별 약 15명의 학생들이 초대되는 행사로 고등학생들이 외부의 특강을 들으면서 국제화된 시야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강연에서는 국가별 차이점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동경제학 사례를 공유했다. 고등학생들은 대학생들보다 더 창의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강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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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연에서는 국가별로 차이가 나는 상황이 사실은 인간의 공통된 본성 때문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즉,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편향을 (Bias) 공통적으로 보인다는 점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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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많은 나라에서 운전면허증을 새로 발급받거나 갱신할 때 장기기증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이 확률이 국가별로 차이가 많이 난다. 2003년 조사에 따르면 독일과 영국은 15% 이고,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100%이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문화, 시스템, 의료체계 등에 의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이 현재유지편향을 (status-quo bias) 보이기 때문에 기본값에 (default) 따라서 선택 확률이 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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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Johnson, E. J., & Goldstein, D. (2003). Do defaults save lives? Science, 302(5649), 1338–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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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preferences concerning organ donation are strong, we would expect defaults to have little or no effect. However, as can be seen in the figure, defaults appear to make a large difference: the four opt-in countries (gold) had the lower rates than the six opt-out countries (blue)… One reason these results appear to be greater than those in our laboratory study is that the cost of changing from the default is higher; it involves filling out forms, making phone calls, and sending mail.” (pg.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