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예측했는데 왜 항상 시간이 부족할까? (Planning fallacy)

계획 오류를 극복할 수 있는 두 번째 방법은 무언가요?

“사전 부검을 (Premortem) 할 수도 있습니다. 사전 부검이란, 일어날지 모르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가정한 뒤에 그 사건과 관련된 주변 정보를 구체화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시간을 앞서가 있다고 가정을 해 보고,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 가서 현재를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행동경제학개론
계획의 오류
– 일의 종류와 양의 측정과 시간의 부족 현상
#오페라하우스 설립 등 계획 오류의 실제 사례
– 계획 오류를 극복하기 위한 행동경제학적 방법
#주재우 교수 (국민대 경영학과)
#kbs1라디오 #라디오 #KBS라디오 #시사라디오 #KBS1Radio #성공예감이대호입니다 #성공예감 #이대호 #경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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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1

Klein, G. (2007). Performing a project premortem. Harvard Business Review, 85(9), 18–19.

Premortem by Gary Klein @ Freakonomics Radio

Research conducted in 1989 by Deborah J. Mitchell, of the Wharton School; Jay Russo, of Cornell; and Nancy Pennington, of the University of Colorado, found that prospective hindsight—imagining that an event has
already occurred—increases the ability to correctly identify reasons for future outcomes by 30%. We have used prospective hindsight to devise a method called a premortem, which helps project teams identify risks at
the outset.

… Although many project teams engage in prelaunch risk analysis, the premortem’s prospective hindsight approach offers benefits that other methods don’t. Indeed, the premortem doesn’t just help teams to identify potential problems early on. It also reduces the kind of damn-the-torpedoes attitude often assumed by people who are overinvested in a project. Moreover, in describing weaknesses that no one else has mentioned, team members feel valued for their intelligence and experience, and others learn from them. The exercise also sensitizes the team to pick up early signs of trouble once the project gets under way. In the end, a premortem may be the best way to circumvent any need for a painful postmor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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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2

Roger, B., Dale, G., & Michael, R. (1994). Exploring the “planning fallacy”: Why people underestimate their task completion time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67(3), 366–381.

Tested 3 hypotheses concerning people’s predictions of task completion times: (1) people underestimate their own but not others’ completion times, (2) people focus on plan-based scenarios rather than on relevant past experiences while generating their predictions, and (3) people’s attributions diminish the relevance of past experiences. Five studies were conducted with a total of 465 undergraduates. Results support each hypothesis. Ss’ predictions of their completion times were too optimistic for a variety of academic and nonacademic tasks. Think-aloud procedures revealed that Ss focused primarily on future scenarios when predicting their completion times. The optimistic bias was eliminated for Ss instructed to connect relevant past experiences with their predictions. Ss attributed their past prediction failures to external, transient, and specific factors. Observer Ss overestimated others’ completion times and made greater use of relevant past experiences.

“In 1871, the colony of British Columbia agreed to join the new country of Canada on the condition that a transcontinental railway reach the west coast by 1881. In fact, because of the intervention of an economic depression and political changes, the last spike was not driven until 1885, 4 years after the predicted date of completion. Nearly 100 years later, in 1969, the mayor of Montreal proudly announced that the 1976 Olympics would feature a state-of-the-art coliseum covered by the first retractable roof ever built on a stadium. According to mayor Jean Drapeau, the entire Olympic venture would cost $ 120 million and “can no more have a deficit than a man can have a baby” (Colombo, 1987, p. 269). Because of economic problems, strikes, and other construction delays, the stadium roof was not in place until 1989, 13 years after the predicted date of completion—and cost $120 million by itself! Many people consider the Sydney Opera House to be the champion of all planning disasters. According to original estimates in 1957, the opera house would be completed early in 1963 for $7 million. A scaled-down version of the opera house finally opened in 1973 at a cost of $102 million (Hall, 1980).” (pg. 366)

“제대로 예측했는데 왜 항상 시간이 부족할까? (Planning fallacy)”의 3개의 생각

  1. – ‘신’이 가장 비웃으며 하는 말 인간 이것들이 계획을 세웠어~~!!!
    – 인생은 예상?의 일이 많이 발생하다보니 계획세워도 계획대론 안되죠 그래도 계획을 세우는게 낫죠
    – 계획이라는 단어에는 이미 오류나 지연, 실패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아요
    – 벼락치기시험공부는 아이큐높은학생들의 습관이나 지금은 이큐가 높아야 살수있는 현실아닌가요?
    – 옛말에 하다 중도에 포기 할 바엔 시작도 마라 했는데 살아보니 뭐든 시작하고 도전해보는것이 아무것도 안하는것보다 낫더라구요
    – 계획대로 되면 모든 사람이 공부잘하고, 부자되겠죠 결국은 제대로된(성공할수 있는) 계획을 성실히 실행하는게 답인데…..어렵죠
    – 마이크타이슨이 얘기했습니다 누구나 계획은 있다 쥐어 터지기전까지는 이라고 ㅋㅋ 웃으며 오늘을 시작해요
    – 한국이 건설하면 계획내에 됩니다
    – 누구를 만나느냐 따라 다르죠. 친구냐 애인이냐 면담이냐 장보기 목욕하러 가느냐등등
    – 만날 남자가 누구인가요,?
    – ??생각해볼 지점 !!
    – 요즘 회귀컨텐츠가 유행인데 인생2회차 느낌이네요^^
    – 역지사지 라는거군요

  2. 사람들은 어떠한 일을 완료하는데 필요한 시간, 비용, 노력을 실제보다 적게 예상하는 인지적 편향을 한다. MBTI가 J인 성향도 이에 해당된다. 계획을 잘 짜는 것과 그 계획 속의 시간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계획의 오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1. 과제를 수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미래의 사건을 쪼개어 생각해본다.
    2. 일이 이미 벌어졌다고 가정하고 그 이유를 생각해본다. (사전부검)
    3. 외부자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나는 이 영상을 보자마자 한 가지 사례가 떠올랐다. 이것은 나의 본가 앞 하천의 이야기이다. 부산에 있는 온천천이라는 하천인데, 고등학생 때 어느샌가 하천 공사로 인해 길이 막혔다. 분명히 공사 마감기한이 끝났는데 2025년인 지금도 공사는 진행중이다. 좀 더 알아보니 2019년의 부산MBC뉴스가 나왔다. 이 하천 위를 지나는 교량이 1969년에 건설되었고 교통량 상승 때문에 교량 바닥판의 손상이 생겼다. 따라서 부산시에서 설계와 공사까지 2023년 완공 목표로 노후화 된 교량을 철거 후 재가설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공사의 마감기간이 2026년 3월 18일로 늘어났다. 그렇다면 왜 기간이 3년이나 늘어났을까? 2025년 9월 28일 부산광역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회의에서 시공사와 설계사 간에 교량 상부 제작 방식과 관련해 기술적인 의견 조율이 안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것이 계획을 세울 때 미래에 닥칠 사건을 예상하지 못해 실제 시간보다 더 적게 시간을 예측한 인지적 편향이다.

    결국 온천천 교량 재가설 공사 지연은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공공프로젝트에서도 얼마나 쉽게 발생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이다. 만약 프로젝트 책임자들이 계획 초기단계에서 조금 더 공사 단계를 쪼개었더라면, 공사가 예정 기한을 넘겼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사전부검을 했더라면, 외부자의 시각으로 바라봤더라면 처음부터 2026년 마감이라는 현실적인 시간을 예상했을지도 모른다.

    [부산MBC뉴스]. (2019. 08 23.), [50년된 온촌5호교 2023년까지 재가설], https://youtu.be/CP2LTglDZFE?si=HqznLiMJNEaOYheM.

  3. 이번 학기에 나는 sgf(해외 탐방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 대학 및 기업을 탐방하며 대학교에서 제시해준 주제에 맞게 활동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준비 과정에서 해야 할 것은 대략 교수님 컨택, 기업 섭외, 팀별 주제 조정, 면접 준비 등으로 다양했다. 처음 계획을 세울 때는 준비기간이 시험기간이랑 겹치는 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싶어서 “엄청 체계적으로, 계획적으로, 빡빡하게”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거진 2주만에 모든 것을 끝내 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시험이 끝나고 sgf를 준비할수록 나는 영상에서 본 행동 경제학의 계획의 오류속에 빠져 있음을 깨달았다. 이 영상을 보기 전까지 나는 준비할 때 각 단계를 단순히 “해야 할 일”의 목록으로만 나열했다. 오늘은 교수님 컨택하고, 3일 내로 기업 컨택을 완료하자, 처럼 말이다.

    겉보기에는 딱딱 맞아떨어져 완벽한 계획이었지만, 문제는 해당 경험을 이전에 한 적도 없으면서 각 단계에 걸릴 실제 시간과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교수님께 연락을 많이 돌렸지만 출장이 있으신 교수님들이 많아 아직도 확정하지 못했고, 기업의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도 시차 때문에 하루 이상이 지연 될 거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결국 벌써 sgf를 준비해보자 ! 라고 한지 5일이 지났지만, 아직 완벽하게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이것이 바로 계획의 오류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즉, 일을 진행할 때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인간의 편향을 완전 와닿게 경험한 거 같다.

    행동경제학에서 제시한 세가지 해결책을 나의 경험에 적용해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는데, sgf계획을 세울 때 준비를 기간 단위 뭘 해내겠다고 구체적이지 않은 목표만 세웠지, 실제로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를 세분화하지 않은거 같다. 예를 들어 기업 컨택 이라는 항목에서, 단순히 메일한통을 보낸다가 끝이 아니라, 기업 리스트업 – 담당자 탐색 – 첫 메일 작성 – 답장 대기 – 인터뷰 일정 조율 같이 일련의 세부 단계로 각각의 단계를 나눠 진행하면 더 효율적이고 시간을 아끼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사전 부검 방식을 통해 이번 sgf가 실패하게 된다면 왜 일까를 미리 생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 같다. 예를 들어 메일 회신이 늦을 수 있다는 상황을 가정하면, 자동 리마인드 메일을 설정해놓거나, 다른 기업을 더 알아본다 던지 해서 사전에 대비를 꼼꼼히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외부자의 시각에서 나를 바라보는 연습도 필요한 거 같다. 그냥 친한 친구에게 내 계획을 보여줬다면 “이거 너무 빡세지 않냐?”라고 했을 텐데, 나는 내부자 시각에 갇혀 계획을 과대평가 헀다. 이 경험을 통해 계획의 오류는 단순한 시간관리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낙관적인 편향임을 꺠달았다.

    앞으로 SGF를 준비하는 남은 기간동안, 완벽하게 딱딱 맞는 그런 계획 보다는 현실적이고 실패를 고려한 계획으로 수정해 어느 것에 초점을 더 둬야 하고 시간을 쏟아야 하는지 정해서 꼭 잘 준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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