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상품 파는 공간에는 공통점이 있다 (Social crowding)

그러니까 장사를 하는 공간에도 일명 미니멀리즘을 접목하란 거군요?

사람들은 텅 빈 공간을 돈을 주고 구매합니다. 넓고 탁 트인 공간에 한가롭게 놓여진 제품은 돈과 시간이 풍족하고 지위가 높은 사람이 구매하는 비싸고 가치 있는 제품이라고 예상합니다.”

*행동경제학개론
상품 파는 공간, 어떻게 구성해야 효과적일까?
– 비싼 상품 파는 공간들의 공통점
– 매장 혼잡도가 낮아지면 상품 기대가 높아져
– 넓고 탁 트인 #공간 에 한가롭게 놓여진 제품 가치 높아
#주재우 교수 (국민대학교 경영학과) #kbs1라디오 #라디오 #KBS라디오 #시사라디오 #KBS1Radio #성공예감이대호입니다 #성공예감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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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O’Guinn, T. C., Tanner, R. J., & Maeng, A. (2015). Turning to space: Social density, social class, and the value of things in stores. Journal of Consumer Research, 42(2), 196–213.

This article is about social space and material objects for sale within that space. We draw primarily on Goffman’s (1971) concepts of use space and possession territories to predict that as the social density of a given space increases, inferences of the subjective social class and income of people in that space fall. Eight studies confirm that this is indeed the case, with the result holding even for stick figures, thus controlling for typical visual indicators of social class such as clothing or jewelry. Furthermore, these social class inferences mediate a relationship between social density and product valuation, with individuals assessing both higher prices and a greater willingness to pay for products presented in less crowded contexts. This effect of inferred class on product valuation is explained by status-motivated individuals’ desire to associate with higher-status people. To the best of our knowledge, this research is the first to reveal the link between social density, status inferences, and object valuations. As such, it makes a novel contribution to what has come to be known in sociology as the topological turn: a renewed focus on social space.

“비싼 상품 파는 공간에는 공통점이 있다 (Social crowding)”의 3개의 생각

  1. – 미니멀리즘과 맞다아 있는듯요^^
    – 정말 분위기도 좋고 바다 풍경도 보이는 곳인데 의자와 테이블을 극장좌석처럼 꽉차게 해 놓은 걸 보면 가기 싫어 집니다.. 몇개만 빼도 여유러워 보일텐데.. 동감가네요!!
    – 시장에서 가방 파는곳이랑 백화점의 명품백 파는 곳이랑 생각해 보면 간단하게 이해가 되네요~^^
    – 남대문 노점상과 귀금속 공간 차이네요
    – 장사를 주인위주가 아닌 소비자가 위주로 가야지 당연한데..
    – 수도권, 백화점 마트 와 대형마트 그 차이인거같네요
    – 편집샵이 약간 휭한게 이런 이유가 있군요
    – 미술품전시관이 가장 대표적이죠
    – 수도권/ 장사가 잘되는 식당은 단일 메뉴인 곳이 많은데 그렇지않은 식당은 메뉴가 너무 많아요
    – 결론은 바가지를 씌우는 방법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속지말자 공간에,
    – 박물관에서 가치가 더 높은 유물을 단독으로 여유있는 공간 가운데 조명 받는 자리에 놔두는 거랑 비슷한건가요..
    – 아!!!그럿군요 ??그래서호텔냉장고에있는양주나?와인으넣어놓는가보내요???????
    – 식당은 일부러 사람들이 많게 보이게해야하지 않을까요?
    – 심리판매가유익하네요고맙습니다
    – 그런데 음식점같은경우에는 사람없이 텅 비어있으면 맛이없나 ? 하고 안가게되요
    – 맞아요. 테이블 다닥다닥 붙어있는 식당보다는 내 옆 공간이 좀 있어보이는 식당을 찾게되요. 식사시간에 방해를 덜 받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 신혼여행지 오스트리아가서 놀이동산갔는데 사람너무없어서 진짜무서웠습니다
    – 특별히 오늘 정보는 제게 큰도움이 되는 정보라 애청자된 보람이 있네요 소상공인 전기세,주교수님의 정보! 감사합니다 성공예감 최애방송입니다^^

  2. ‘사회적 혼잡도’는 특정 공간이나 환경에 사람들이 몰려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이는 사람들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영상에서는 행동경제학의 관점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구성할지에 대해 언급하고 있었다. 특히 매장 혼잡도가 낮아질수록 상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는 것이 인상깊었는데, 이는 사회적 혼잡도가 낮은 공간에서 제품이 전시될 때,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에 대해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더 높은 기대를 갖는 경향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 매장의 혼잡도가 낮을 경우, 실제로 사람들이 과연 그 제품을 더 가치 있게 느끼고 높은 가격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을지 궁금하여 관찰실험을 진행해보았다.

    잠실 롯데월드타워몰 1층에는 다양한 매장들이 입점해 있지만, 특히 신생 브랜드의 옷 매장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Loerails와 Bind라는 두 매장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이 두 매장을 비교해 보기로 했다. 같은 가격대의 옷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Loerails 매장에서는 액세서리를 찾아볼 수 없었으며, 넓은 공간에 아주 적은 수의 옷 제품만 전시되어 있었다. 매장은 상의와 하의가 두 섹션으로 나뉘어 구분되어 있었으며, 전시된 옷들의 색감은 대체로 비슷한 톤으로 조합되어 있었다. 반면에 Bind 매장은 옷 가짓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액세서리도 풍부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섹션으로는 구분되어 있었지만, 제품들의 색감이 군별로 통일되어 있지 않았고, Loerails와 면적은 비슷하나 제품 수가 많아 제품 섹션이 조금 더 혼잡해 보였다. 해당 장소 근처에서 15분 넘게 있으면서 두 매장에 들어가는 사람들과 지나치는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 확실히 제품이 많고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혼잡하게 보여지는 Bind보다는, 제품의 수가 별로 없고 공간감이 확실히 느껴지는 Loerails 매장에 사람들은 눈길도 많이 주고 실제로도 많이 방문한 것으로 관찰되었다. 나이대에 있어서도 차이가 났는데, Bind 매장은 나이대가 매우 어린 친구들이 주로 방문을 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Loerails 매장과 같은 경우, 공간감이 주는 신비로움과 호기심 때문인지 매우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방문하였다. 가격대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경험을 한 바, 가격에 대한 정보가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처음 두 매장을 방문했을 때, Loerails 매장의 제품이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느껴졌다. 이를 통해 확실히 많은 소비자들은 공간감 있는 장소의 제품을 훨씬 더 매력적이고 가치 있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짧은 15분의 관찰로 파악할 수 있었다.

    따라서 자영업 매장이나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들을 구성할 때는 사회적 혼잡도를 고려하여 넓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이를 통해 고객들의 경험과 기대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예시로 젠틀몬스터와 탬버린즈 같은 브랜드는 공간마케팅의 형태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와 이미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북촌에 위치한 두 매장을 방문하면 작은 평수에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는 대신, 공간을 큼직하게 활용하고 층수를 나누어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공간감을 느끼게 하며 적은 수의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뿐만 아니라 브랜드 자체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또한 혼잡도에 대한 기준점들이 다르기에 이를 통해 개개인이 어떤 제품이나 가게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혼잡도에 대한 인식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두개의 자극이 지각적으로 구분될 수 있는 최소한의 차이인 차이식역 이하로 낮추거나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확장시켜 생각해보았다.

  3. 이 내용은, 얼마 전 도쿄 긴자의 오제키 스튜디오를 방문했던 저의 생생한 경험을 행동경제학적으로 완벽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당시 저의 목적은 명확했습니다. 세계적인 거장 이사무 노구치의 ‘아카리’ 조명을 직접 구매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긴자는 도쿄 내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밀도가 높은 자본주의의 중심지입니다. 하지만 그 한복판에 위치한 오제키 스튜디오의 문을 열었을 때, 저를 맞이한 것은 상품의 나열이 아닌 ‘압도적인 비어있음’이었습니다.

    어둑하고 고요한 공간 속에 아카리 조명 특유의 은은한 빛만이 새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공간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는 극도로 심플하고 검소했습니다. 점원은 적극적으로 응대하지 않았고, 먼저 말을 걸어도 공간의 고요함을 깨지 않으려는 듯 아주 작은 목소리로 대답할 뿐이었습니다. 방송에서 언급된 ‘구두 박스 실험’처럼, 긴자라는 번잡한 환경과 완벽히 대비되는 이 텅 빈 공간과 절제된 태도는 저로 하여금 이 제품이 매우 희귀하고 가치 있는 예술품이라는 인식을 무의식중에 심어주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매장을 가득 채운 방문객들이 대부분 서양인이었다는 점입니다. 화려함과 완벽함을 고급스러움의 척도로 삼던 서양인들에게, 대나무 뼈대와 얇은 종이만으로 이루어진 아카리 조명의 ‘불완전함’은 오히려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듯 보였습니다. 조명 내부가 텅 비어 있고 겉면의 종이가 조금은 거칠게 마감된 그 ‘와비사비’의 미학이, 매장의 심플하고 검소한 공간감과 만나면서 “줄이고 빼는 것이 곧 돈이다”라는 행동경제학적 가치를 시각적으로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소유욕을 극한으로 자극했던 것은 이 제품의 철저하게 통제된 공급 방식이었습니다. 모든 조명은 장인의 수작업으로 소량만 제작되어 랜덤하게 입고될 뿐만 아니라, 운 좋게 재고가 있다 하더라도 구매는 1인당 스탠드형 1개, 펜던트형 1개로 엄격하게 제한됩니다. 게다가 이 조명을 살 수 있는 공식 판매처조차 오제키 스튜디오 본장이나 시부야 허먼밀러 매장 등 도쿄 내에서도 단 몇 곳에 불과합니다.

    공간도 텅 비어있고 점원조차 목소리를 낮추는 철저한 절제 속에서, 돈이 있어도 마음대로 살 수 없는 이 극단적인 희소성 전략은 저를 포함한 서양인 방문객들을 더욱 안절부절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저는 한정된 물량 탓에 조명을 사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지만, 그 비어있는 공간에서 느꼈던 불완전한 조명의 위압감은 구매 성공 때보다 훨씬 더 강력한 소유욕과 브랜드에 대한 동경을 남겼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공간의 비어있음이 단순한 물리적 비우기를 넘어, 제품 자체의 불완전한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고 소비자의 가격 저항선을 무너뜨리는 가장 강력한 심리적 장치임을 깨달았습니다. 비록 이번에는 구매에 실패했지만, 그 압도적인 비어있음과 희소성을 다시 느끼기 위해서라도 저는 기꺼이 다음 도쿄 방문을 계획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영재에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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